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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어른이

8월 프랑스에 도착해버렸다 첫날 첫끼는 참드가 해주는 알수없는 볶음밥과 알수없는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참기름을 뿌려서 줬는데 덜익어서...ㅠㅠ 못먹었다 안성탕면에 냉동당근에 떡 넣고 이상한 라면 창의력이 있는 참드 센스는 없는 참드 여름은 메론의 계절이지 메론에 알 수 없는 닭 볶음밥.. 닭 자른 사이즈 보소... 입 터지는 줄 알았다 좀 섬세하게 해달라고 항의하고 싶다가도 일하면서 내 밥도 챙겨주는데 감사히 먹는다 온 기념으로 집 앞의 식당에 가서 시킨 알콜 없는 피냐콜라다 이집 이거 잘하네 밸런스가 아주 굿 기후이상으로 늘 35도 이상 40도를 넘는 미친 폭염의 프랑스에서 얼음을 좀 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대왕 호가든잔에 잔뜩 담아주었다. 이걸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깔라마리에 허브 마늘 양념으로..

집앞에 파는 보바집 요즘 보바집은 또 다른 2세대 보바집들이 대세인데 다양한 질감이나 맛을 섞는게 대세인듯 맛있다ㅎㅎ 동생이랑 고깃집 아 너무 맛있다 얇은고기...기름낀 고기... 유럽에서 만나기 참 어려운 그 맛 이런 고기 바베큐는 또 한국이랑 달라서 미국에 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게 매력 나 원래 스시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유럽의 척박함에 나도 모르게 시켰다. 어릴적 알바할 때에 너무 먹고 봐서 내 손으로 사먹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또 맛있다 페이퍼에 스파이시 튜나.. 이거도 진짜 미국적 그 자체다 집 앞에 라면집인데 아직도 잘 건재하길래 갔다. 맛 무난 무난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일본식 고깃집 육회로 시작 양이 너무 작은데 맛있어.. 우설이랑 갈비살 진짜 아름다운 자태다 프랑스도 소혀를 먹는데 손..

시작은 이 구역 국민간식 크레페와 카라멜 버터 소금맛에 샹티이크림이면 천국이고 내 몸은 죄책감 가득 해마다 다른 우산을 펼쳐둡니다 겨우내에는 다 떼어둬서 보르도는 겨울에 여행하기 쪼매 아쉬운 지역인 느낌이다. 하지만 봄여름가을은 쾌청 프랑스 각 지역별 일러스트 엽서 원하는 걸 고르면 각 사이즈별로 출력도 가능한데 동네마다 저런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다는게 국내 여행이 잘 되어있은 나라라는 거 또 한번 느낌.. 한국에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 무궁무진할터인데… 이동네 유명한 성문 꽤 고풍있음 날이 좋아서 동네 공원 산책도 했다 나무가 울창해서 맘에 들었다 걷다보니 성이 나오는데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 이 주변에 이런 작은 성들이 엄청 많은데 옛날 부촌이였을라나…?? 집에 와서 스트로이젤 푸딩 쿠헨 구워놓고 ..

작년 한참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풀릴 때 즈음 네덜란드로 3달간 출장을 가게 되었다 호텔에서 지내다 맘에드는 레지던스 호텔을 발견해서 거기서만 쭉 지냈는데 조리도 가능해서 너무 편했다 독일에 가면 비비큐지 비비큐 비비큐 사랑해요 비비큐 친구가 만들어 준 짜장 얘는 짜장 장인임이 틀림이 없다... 아니 진짜 이럴일이람...?? 위트레흐트 시내 이탈리아 식당 어디선가 먹은 미국식 피자...?? 혼란 그 자체 맛은 그냥 그랬다 네덜란드 명물이라면 명물일 치즈 크로아상 크로아상 위에 더치 치즈 한장 얹어서 구워낸건데 바삭하고, 오버쿡한 식감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빵 마트에서 1유로로 먹을 수 있는 저렴함과 매일 굽는 그 맛...이란 소리는 내 뱃살에 꽤 많은 공헌을 했다는 소리이다.. 크로켓의 나라 근무처 ..

친구 만나서 커피마시고 이야기하다가 친구 속이 괜찮아졌다길래 밥먹으러 갔다 그냥 여느 아무거나(?) 파는 곳인데 스테이크 나쁘지 않았고 샐러드는 양이 무지막지했다. 한참 뚜이랑 동네 중식당 탐방하던 때 개중 가장 깔끔한 곳인데 사천식이라는데 그동안 먹은 맛이랑은 조금 틀렸다 조미료가 덜하다고 해야하나? 기름도 다른 곳에 비해서 소량 쓰는 듯하고.. 다 두루두루 좋았다만 국수는 영 별로.. 국물도 면도 다 내취향이 아니여서 아쉬웠다 가장 주력인 메뉴는 생선요리인 것 같은데 양이 어마무시해서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 밥달라니까 나온 까르보불닭 선생님.. 저는 이제 맵찔이랍니다 비빔밥 취나물 불려서 챱챱챱 한국에서 소중히 들고 온 진짜 유리병 참기름 넣어서 비빔비빔 꼬순맛이 진짜 장난이 아닌거라.. 오뚜기 고기..

라고 해도 11월에 왔었지만 업무로 다시 본사에 오는 건 꽤 오랜만이라 감흥이 새롭다. 보르도로 이사하고 난 뒤 처음으로 비행기 이용하여 프푸에 갔는데 루프트한자 직행이 일주일에 딱 두개뿐.. 어쩔 수 없이 klm으로 경유를 했다. 간만에 보는 치즈 샌드위치 반갑고! 이거 너무 먹어서 질릴 땐 집에 가져가서 프라이팬에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로 만들면 짱맛있어요 여유롭게 면세점 구경이나 할랬드니 네덜란드는 락다운을 다시 하면서 면세점도 식사 음식 관련 제외하고 모두 닫아두었다 웃긴건 전화걸어서 나 이거 구매할래 하면 나와서 결제 및 수령 가능 ??… 뜨개 미피는 늘 고민하게 만들고 또 안샀다.. 스키폴 공항만 한 15번은 왔는데 한번도 미피를 안샀다 왜?!? 네덜란드는 역시나 날씨가 구렸는데 이륙하니까 이건..

프랑스의 원데이 딜 사이트인 veepee에 가끔씩 스타우브가 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늘 놓치다가 이번에 드디어 탑승했다 물론 이마저도 늦어서 사야했던 웍은 놓침. 이전에 구매한 24센치 코코트로는 찌개 끓이면 한 솥을 채로 끓이게 되므로…. 적당한 사이즈에 테이블로 바로 올릴 수 있었으면 했는데 다행히도 남아있던 18센치 아시아볼 사이즈. 색상은 세서미 라는데 한국에나 미국에서는 본 적 없는 색상이다. 예쁠 것 같아 기대 중 그리고 애증의 스타우브 베이비웍.. 예쁘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사이즈에 있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 작은 웍. 예쁜 쓰레기가 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16센치면 뚜이는 적당할 것 같고 나는 국물을 좋아하지만 반찬을 더 먹지 뭐(?) 라는 합리화 및 볶음요리나, 비..

해외 나가서 사는 것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미주의 경우에는 이런 아쉬움을 가질 이유가 많이 없지만, (물론 중부 어딘가 시골 제외) 유럽이나 다른 곳은 힘들지.. 한인마트라고 부르는 곳이 많지 않다 나 역시도 미국에 살 적에는 한번도 김장은 해본 적 없고 생각도 해 본적이 없었는데 프랑스에 오고 난 이후 시작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 점은 프랑스의 경우에는 김치 재료들이 나름 수급이 쉬운 편이라는 것. 게다가 소금의 경우에는 프랑스의 소금이 아주 질 좋은 소금이라는 점이 프랑스에서 김치 담그기의 성공 포인트다. 프랑스의 천일염. 굵은 소금으로 회색빛을 띄고 정제되지 않은 소금이다. Sel de Guérande, sel de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