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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어른이

8월 프랑스에 도착해버렸다 첫날 첫끼는 참드가 해주는 알수없는 볶음밥과 알수없는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참기름을 뿌려서 줬는데 덜익어서...ㅠㅠ 못먹었다 안성탕면에 냉동당근에 떡 넣고 이상한 라면 창의력이 있는 참드 센스는 없는 참드 여름은 메론의 계절이지 메론에 알 수 없는 닭 볶음밥.. 닭 자른 사이즈 보소... 입 터지는 줄 알았다 좀 섬세하게 해달라고 항의하고 싶다가도 일하면서 내 밥도 챙겨주는데 감사히 먹는다 온 기념으로 집 앞의 식당에 가서 시킨 알콜 없는 피냐콜라다 이집 이거 잘하네 밸런스가 아주 굿 기후이상으로 늘 35도 이상 40도를 넘는 미친 폭염의 프랑스에서 얼음을 좀 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대왕 호가든잔에 잔뜩 담아주었다. 이걸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깔라마리에 허브 마늘 양념으로..

1월 1일 할머니 댁에서 헤쳐모여 저번에 올린 일기에도 있지만 1월 1일 식사니까!!! 같이 올림 ㅎㅎ 살면서 내가 이렇게 푸아그라를 먹을거라고는 생각해본적도 없는 것이다.. 특별한 때, 특히 연말 연초에는 늘 빠지지 않는 푸아그라. 메인 메뉴는 요번에는 소고기 Roti. 말 그대로 걍 구운 소고기인데 가장자리에 기름기를 둘러 싸서 구운 것 여기 사람들은 너무 드라이해지니까, 라고 하는데 그냥 그러면 처음부터 기름기 있는 부위를 해도 되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맛있었어요 할무니 Cepe.. 쎕, 그물버섯? 건조한 Cepe을 불려서 할머니 방식대로 조리한 것 인데 이게 진짜 맛이 너무 좋음 요번엔 치즈코스 디저트로 누가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감사합니다 마트에서 운명처럼 만난 너.. 파인애플 ..

19년도.. 초반? 아마도 그런 것 같다 하이델 친구 집에 방문, 시댁이 폴란드라 폴란드 갈 때 공수해온 폴란드 식기가 너무 예쁘다. 삭슈카와 빵과 치즈들.. 단순한 듯 깔끔하게 맛있고 썰어 담은 모양새도 너무 정갈하고 저 치즈류가 상당히 맛있는데, 독일에서는 치즈 가게나 일반 마트에서도 많이 파는데 프랑스에선 못 찾겠다 프랑스는 뭐랄까.. 자연주의적인 걸 추구하는 느낌이다 나에게는 난 이리저리 장난질 치는 걸 좋아해서 스모크드 치즈도, 할라페뇨 치즈도 사랑하는데 그래서 늘 다른 나라 출장가면 마트나 지역 시장에 꼭 들려서 식재료를 사오게 된다 프랑스는 나에게 조금 답답해 뮌헨 피단두부 이 집 맛집이였는데.. 주소를 또 까먹었다. 눈 펑펑 내리는 한 겨울에 먹는 피딴의 맛이란 LA 돌아가서 먹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