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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어른이

독일의 3월은 눈이 폴폴 내리는 달. 하루 한끼 채식을 위한 비건 볼. 안에 다진 야채와 익힌 통귀리가 같이 들어가서 살짝 튀겨낸 제품인데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도 맛있고, 적당한 비건 정크의 맛. 통귀리가 씹는 맛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캔틴 아침밥. 아침은 빵 종류만 준비되어 있는데 회사가 국경지대에 있으니까, 독일식 짠 샌드위치들과 프랑스식 쇼콜라틴이 함께 준비되어있는게 제법 귀엽다. 나는.. 일하니까 짠 아침으로 든든하게 시작하는게 좋구 캔틴 점심 늘 양껏 먹는 편 업체가 독일이라서 그런지, 늘 같이 나오는 면이 슈페츨레로 나오는데 정말.. 맛이 없다. 차라리 파스타면 주면 좋겠다 제발..!! 위에 음료는 프리츠 콜라라고 독일 자체 콜라인데 좀..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감성의 콜라. 맛은 그냥그냥 이것..

대체유를 구매해보았다 역시.. 여러모로 찾아봐도 오틀리만한 게 없다 아직까지는 크로크무슈로 시작하는 아침 제법 프렌치 같아보이지만 사실 프랑스 사람들 중에 아침으로 이거 먹으며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독일에서 소중히 들고 온 고래사 종합 어묵으로 어묵국 끓이고, 떡볶이도 해서 분식 파티 역시 어묵 퀄리티가 남다른데 가격이 좀 너무해 해외사는 사람의 설움이란게 이거겠지 돈 더 열심히 벌지 뭐!! 겨울이니까 몽도르 통으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서 빵 찍어먹으면 천국이고 뚜이의 남부식 어레인지 버젼으로 치즈에 칼집 내서 틈틈히 초리조를 넣어서 먹으면 또 이게 맛의 변주가 아주 좋다. 약간 매콤하니 안질리기도 하구! 퐁듀보다는 몽도르나 브리나.. 치즈 구워서 먹는 편을 더 좋아하는 내 입맛 짜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