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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원천/식사 일기

2022년 8월의 식사일기

알밤만쥬 2022. 10. 25. 11:05

 

 

8월

프랑스에 도착해버렸다

첫날 첫끼는 참드가 해주는 알수없는 볶음밥과 알수없는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참기름을 뿌려서 줬는데 덜익어서...ㅠㅠ 못먹었다

 

 

 

 

 

 

 

 

 

 

 

안성탕면에 냉동당근에 떡 넣고 이상한 라면

창의력이 있는 참드

센스는 없는 참드

 

 

 

 

 

 

 

 

 

여름은 메론의 계절이지

 

 

 

 

 

 

 

 

 

 

 

 

메론에 알 수 없는 닭 볶음밥..

닭 자른 사이즈 보소... 입 터지는 줄 알았다

좀 섬세하게 해달라고 항의하고 싶다가도 일하면서 내 밥도 챙겨주는데 감사히 먹는다

 

 

 

 

 

 

 

 

 

 

온 기념으로 집 앞의 식당에 가서 시킨 알콜 없는 피냐콜라다

이집 이거 잘하네 밸런스가 아주 굿

 

 

 

 

 

 

 

 

기후이상으로 늘 35도 이상 40도를 넘는 미친 폭염의 프랑스에서

얼음을 좀 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대왕 호가든잔에 잔뜩 담아주었다. 이걸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깔라마리에 허브 마늘 양념으로 휘리리. 맛있어 ㅎㅎ

 

 

 

 

 

 

 

 

 

참드는 타르타르를 먹고 난 딱히 뭐 생각이 안나서 스테이크

맛이야 뭐 걍 유럽 어디서 먹든 비슷한 맛인...

 

 

 

 

 

 

 

 

 

 

냉장고가 너무 휑해도 너무해서 아시아마트를 간 김에 훠궈가 먹고 싶다는 요청을 받기도 했고

엄마가 한국에서 보내 준 기계 개시도 할 겸 훠궈를 해봤다

 

그리고 이 선택은 훠궈지옥으로 가게 되는데...

 

 

 

 

 

 

 

 

 

 

너무 더워서 녹차면에 장국 육수로 후루룩

 

 

 

 

 

 

 

 

 

사이드로는 넴이랑 오이짠지 고춧가루에 살짝 무쳐서 함께 먹기..

오이짠지는 만들어두면 여름 내내 좋은 반찬이 된다

 

 

 

 

 

 

 

 

 

 

 

독일에서 공수해놨던 시래기랑 소고기 된장에 살살 지져서 밥에 올려 비빔밥처럼 먹기

 

 

 

 

 

 

 

 

 

 

다음날은 남은 시래기랑 소고기 맵게 국 끓여서 국밥처럼 먹었다 우거지국처럼 하고 싶었는데

그 맛이 안나넵...ㅠㅠ

 

 

 

 

 

 

 

 

 

뱀부 샐러드

새우랑 조..지조..?라는 햄 같은거랑 무친건데 친구가 베트남 아버지에게 배워 온 레시피로 나를 천국에 보냈다

 

 

 

 

 

 

 

그 지조라는 걸 볶은거랑 야채볶음이랑 밥이랑 냠냠

너무 맛있어서 2그릇 가득 먹었다

친구가 밥 한거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했다.. 아시아인에게 처음으로 밥 해서 준다고 ㅋㅋㅋㅋ

자기가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다며 매우 긴장해해서 너무 귀여웠다

 

 

 

 

 

 

 

 

 

 

다음날 아침은 아몬드 크로아상.

넘 좋아해요... 프랑스에 사는 소확행 중에 하나는 이거지 뭐

 

 

 

 

 

 

 

 

 

 

집 앞에서 마신 피나콜라다가 너무 맛있어서 시켜봤는데

으악.. 여긴 맛이 없었다

 

 

 

 

 

 

 

 

무슨무슨 뭐뭐 치즈 브레드라고 시켰는데

나한텐 걍 치즈 갈릭브레드 아니면 피자브레드인디!!!

 

 

 

 

 

 

 

 

 

감튀가 먹고 싶어서 푸틴을 시켰는데 나온 것

이것이 푸틴인가

내가 아는 푸틴은 어디로

 

캐네디언들 보면 혈압 솟는 사진

 

 

 

 

 

 

 

 

 

참드꺼 카르파쵸

앞으론 푸틴 안시켜야지 절대

 

 

 

 

 

 

 

 

수와레와 아페로

날 제일 고통스럽게 하는 시간

 

 

애들아 밥먹자 어 제발 밥조 ㅠ

 

 

 

 

 

 

프랑스의 아시아 부페에 늘 있는 일 플로렁땅 이라는 디저트인데 

계란 머랭 같은거에 크림 파티시에 부어서 먹는다

구름같은 맛

 

 

 

 

 

 

 

 

집에 와서 나는 조개 가득 봉골레 파스타 해먹고

참깨는 고기 구워서 파스타에 치즈뿌려 비벼비벼먹고

 

 

 

 

 

 

 

 

그 동안 사서 잘 꼼춰둔 라바짜 원두 거내서 아이스 라떼 해마시기...

 

천국...

 

 

 

 

 

 

 

 

 

삐꺄에서 산 고등어를 좀 오래 둔 것 같아서 남은 고등어 꺼낼까 하다가

찬장에서 발견한 캔 고등어도 빨리 먹어버려야지 싶어서 그거부터 꺼내서 그린커리에 토마토소스랑 야채 넣어서

조리듯이 졸여서 스물과 함께 먹었다

참드평은 아주 이국적이였다고 함 

난 생각보다 더 새콤해서 아쉬웠다

 

 

 

 

 

 

 

 

엄마가 보내 준 터프한 무말랭이도 불려서 무쳐무쳐..

여름엔 불 쓰기도 싫고 힘드니 이런 저장 반찬 한번에 좀 잔뜩 짭짤하게 해놓고 꺼내먹어야한다

 

 

 

 

 

 

 

 

남은 시래기국에 밥 말고 반찬들이랑

이번에 청포묵 만들었는데 가루를 너무 적게 넣은건지 홀랑 망했다. 계속 물이 나옴...ㅠㅠ 아휴

 

 

 

 

 

 

 

 

참드의 창의적 시간

고추장 파스타 - 너무 짜고 달았음

사이드로는 독일에서 사뒀던 프리카델 구워서 먹었다

 

 

 

미안해 내가 평이 좀 박하지...

 

 

 

 

 

 

40도였던 날.. 

진짜 집에서 죽은 것 처럼 있지 않으면......... 죽는거다

 

 

 

 

 

 

찜질방 계란을 고군분투하며 까는 중

굳이?

 

 

 

 

 

 

 

 

 

스물에 오이랑 토마토랑 향신료 섞어서 타불레 샐러드처럼 샥샥샥

난 진짜 이런거 너무 못 만든다

 

 

 

 

 

 

 

 

쿠쿠가 다 해준 찜질방 계란

계란 한판 다 삶아놓고 계속 밥으로 먹었다

고된 여름이였다 참말로....

 

 

 

 

 

 

 

 

 

 

다 망한 청포묵은 소고기에 대충 휘비휘비하고

남은 툴루즈 소세지 굽고

조금 남은 어묵도 휘리릭 볶아서 이렇게 대충 어영부영 또 먹었고

 

 

 

 

 

 

 

 

라즈베리 블루베리 프레쉬 치즈 케이크를 만들었다

참드는 좋아서 싱글벙글

 

 

 

 

 

 

 

 

아침밥도 케이-사우나 에그

태닝 좀 잘된 듯 ㅎㅎ

 

 

 

 

 

 

 

 

 

초리조와 양파 그리고 훈제 크림 파스타

크림을 붓고 바베큐-훈제 시즈닝을 넣고 파프리카 가루랑 피멘톤을 넣어서 훈제 맛이 잔뜩 나게 만든 매콤한 크림 파스타

완전 쌍따봉 나오는 맛

훈제 시즈닝 더 사둘랬더니 이제 트레이더조에서 단종이라고..

그게 무슨 말이오..ㅠ...

 

 

 

 

 

 

 

친구가 놀러와서 아페로

 

난 좀 질려..

메론에 생햄만 잔뜩 먹었다

 

 

 

 

 

 

 

친구에게 해준 막례 할머니 호박 간장국수

맘에 들어했는데 나는 사실 마늘을 더 팡팡 넣고 싶었다

 

 

 

 

 

 

 

 

 

저번 피냐 콜라다의 여파로 콜롬버스에서 또 비슷한 음료를 시도했는데

세상에 이럴수가 유레카가 절로 나오는 맛

그러나 한정맛

여름에 한번 먹고 땡침 ㅋㅋㅋ 으휴 ㅠㅠㅠㅠ

 

 

 

 

 

 

 

파리 잡아먹은 마마그룹이 이 곳에도 있더라

시골쥐들 데리고 출동

 

 

 

 

 

 

 

 

 

그냥 음료수인 목테일

목테일이 음료수지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깝습니다

목테일 자체의 또 다른 세계가 있다구요!!!

 

 

 

 

 

 

 

쫌 하는 화덕피자. 트러플 잔뜩 크리미 그 자체

 

 

 

 

 

 

 

 

 

애피타이저로 시킨 문어 감자요리

맛있는데 가격이랑 양이 좀 너무했다. 문어는 진짜 가츠오부시처럼 슬라이스였고 (어케했는지 궁금)

그릇 자체도 상당히 작았는데 가격이 11유로는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마마그룹은 피자 제외하고 다 너무 양이 쫍소...

 

 

 

 

 

 

 

불현듯 깨달은 미국인과 유럽인의 차이

나 혼자 손으로 먹고있네

문화차이를 여기서 느껴버림..ㅎㅎㅎ 뭐 어때 난 편하게 먹을래..ㅠ...

 

 

 

 

 

 

 

 

 

마마 그룹의 대표메뉴인 트러플 파스타와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한 찐 이탈리아 까르보나라

둘 다 맛있지만 양이 너무 작아요 ㅠ ㅠ..  내가 빵 다 못먹는데 진짜 저기만 가면 바게트를 다 휩쓸고 오게되능..

 

 

 

 

 

 

 

 

디저트로 티라미수까지 먹었어도 양이 안차서 눈물이 줄줄..

 

 

 

 

 

 

 

 

 

잿더미로 보이지만 바베큐 치킨

양념 발라가며 굽느라 좀 탔음.. 바베큐 시즈닝이 줄어드는게 이리 눈물이 날 수가 있는가

 

 

 

 

 

 

 

미국에서 올 때 뭐 라면을 사와~~~ 귀찮어 여기도 다 팔어~~ 하며 짜파게티만 두봉 달랑달랑 들고왔다

 

그땐 몰랐지

이게 마지막이 될 줄은

 

 

 

 

 

 

그리고 기계의 개시와 훠궈 트라이얼은 

훠궈지옥이 되었는데 참드가 숨쉬면 맨날 핫팟먹자 노래를 불러서 이제 아예 소파 위치를 바꾸고

이렇게 세팅해놓고 훠궈를 매일 두시간씩 먹게 되었다...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

저 그릇은.. 이 나간거 맘에 안드는데 그렇다고 버리기에도 애매해서 계속 쓰는 중..ㅎㅎ

 

 

 

 

 

 

 

비빔밥 먹는 프랑스인과

샌드위치 먹는 한국인

입맛이란 건 알 수 없는거지 뭐~

 

 

 

 

 

 

 

 

새우 구이 먹고프다길래 버터구이를 했다

양파가 적양파밖에 없어서 이상한 바다색이 된 건 별로지만 너무 맛있었음

비결은 백선생님의 킥이라는 액젓 쪼오끔.

 

 

 

 

 

 

 

후다닥 대충 볶음밥

진짜 대충하는게 내 인생같다

 

 

 

 

 

 

 

냉동피자에 치즈 더 올려서 또 한끼

 

 

 

 

 

 

 

 

독일서 업어온 크래미로 게살 수프

간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군요...

 

 

 

 

 

 

 

 

 

 

리들에서 스페인 음식 대전이라 사본 크로케타스

바삭하지 않아서 감점

다시 사먹진 않을 듯

 

 

 

 

 

 

 

 

이 땐 몰랐죠 불닭볶음면도 레어가 될 거라는 걸~~~~~

 

 

 

 

 

 

 

 

 

밖에 나가면 간식 옵션이 많지 않다

또 크레페

위에 샹티이 크림은 꼭 얹어 먹어야 맛있음

 

 

 

 

 

 

 

 

 

훠궈 지옥에 어서오세요...

 

 

 

 

 

 

 

 

 

 

엄마가 보내준 기계는 제니퍼룸 멀티그릴인데 일단 색감 하얗고 세라믹 코팅이라서 맘에 들었다

다른 제품들은 냄비랑 판이 일반 코팅이거나 코팅이 너무 후진 중국제라 금방 벗겨지고 붙는다고 해서 고민하다 골랐고

장점은 같은 세트의 냄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냄비들을 사용할 수 있게 열판이 위로 볼록하게 솟아있다는 점

물론 굳이 저 위에 다른 냄비나 팬을 올려서 사용해본적은 없습니다...

 

고기를 굽기에는 열이 좀 약한 편이라 돼지고기는 속 터져가며 구워야하고

소고기는 괜찮음!

 

 

 

 

 

 

 

얇은 고기를 따로 사다간 가정이 무너지기에 따로 큰 부위를 사서 직접 썰어먹는다.

진짜 미쳤다 벌써 3번째 먹는 훠궈

 

 

 

 

 

 

 

환혼인가 하는 드라마 보고싶대서 이렇게 세팅하고 먹었는데

드라마 대체 뭐야... 이상해...

 

 

 

 

 

 

 

국물이 너무 많아서 안 내용물이 안보이는 떡국과 총각김치 채가는 참드총각

 

 

 

 

 

 

 

 

감자가 너무 많이 남아서 

감자랑 고기랑 야채랑 양념해서 부리또로 말아버리기

프로마쥬 블랑으로 소스 블랑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꿀맛

 

 

 

 

 

 

 

 

스트로이젤 푸딩 쿠헨을 구웠다

사과도 얇게 썰어넣고 위에 푸딩 듬뿍 올리고, 스트로이젤 / 소보로도 잔뜩 얹어서 구운 뒤에

한김 식혀서 먹으면 엄청난 맛

독일에서 손 꼽히는 맛있는 케익이다

 

 

 

 

 

 

 

소보로가 이렇게 잔뜩인데 맛이 없겠습니까

 

 

 

 

 

 

 

 

취나물에 계란후라이 올려서 심플하게 비빔밥

스타우브 너무 잘 사용 중...

다음번에 손님용으로 두개 더 들이고 싶다 

 

 

 

 

 

 

 

갑자기 김말이가 먹고 싶어서

남은 당면 털고 김밥 김이랑 라이스 페이퍼 꺼내서 대왕 뚱뚱 김말이를 했다

참드가 너무 맛있다고 다 먹어버림 

나는 남겨두고 다음날 점심에도 먹을 예정이였는데 뜻밖의 클린 이팅...

 

 

 

 

 

 

 

 

 

김말이라면 당연히 떡볶이지

떡볶이 떡 따로 사기도 귀찮아서 요즘은 떡국 떡 대용량으로 사서 그걸로 이케저케 대충 한다

수저로 국물많이해서 팍팍 퍼먹을 수 있어서 좋음

 

 

 

 

 

 

야채들 넣고 미국에서 가져온 더티라이스 향신료로 만든 더티라이스

옥수수 넣으니까 어쩐지 일본 페퍼런치 같은 느낌..

맵지 않고 고기 잔뜩인지라 엄마가 보내줬던 얼큰 홍게 된장국 블럭이랑 같이 잘 먹었다

엄마 고마웡

 

 

 

 

 

 

 

스타우브에 떡 넣고 끓인 진라면

맛없없

 

 

 

 

 

 

 

 

네덜란드에서 사왔던 마지막 볼로네제 버톨리 소스에 아카데미아 바릴라 푸실리면

이것도 몰랐지 이게 마지막일거라고는

 

바릴라에서 더 이상 아카데미아 시리즈를 프랑스에 내지 않는다는 걸

단종이라는 걸 몰랐지

 

이제 파스타 면은 뭘 또 사먹나...

 

 

 

 

 

 

치즈 코너에서 발견한 치즈케이크 같은 호두 치즈

생치즈 종류인 것 같고 흑림 출신이라고

 

 

 

 

 

 

진짜 치즈 케이크 같은데

중간에 누스 크림같은게 난 진짜 넛크림일 줄 알았는데.. 치즈넵.

맛은 뭐 걍 걍 무난 평범... 다신 안 사먹을 것 같은..ㅎ...

 

 

 

 

 

 

안녕하세요 훠궈집입니다...

 

 

 

 

 

 

 

 

 

 

훠궈먹고 남은 배추 중국식으로 볶고

깐풍 미트볼 해서 호로로록! 밥 두그릇 먹는 맛

 

 

 

 

 

 

 

 

친구랑 또 온 마마 그룹 식당

이 날은 프레쉬한 치즈 먹고 싶어서 부라타를 시켰다

풍부한 우유맛과 상큼한 올리브유의 조화는 말해 뭐해....

 

 

 

 

 

 

 

 

 

넘 더워서인지 나도 깔끔한 마르게리따로 시켰다

도우 쫀득-

 

 

 

 

 

 

 

 

 

집에 오니 참드가 너무 더운데 밖에서 시원한 커피 마시자고 해서 집 앞 커피샵에 왔다

오레오 광인의 오레오 케이크

광인이 그래도 내가 만든 오레오 박스가 더 맛있다고 해줘서  약간 갬동.

 

 

 

 

 

 

 

이 곳은 프랑스의 체인점인 프렌치 커피샵이라는 곳인데

커피는 맛이 없고

커피음료들 특히 찬 음료들을 파는데 그 맛이 설탕 괴물이 만든 듯한 조합과 맛으로서...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진짜 이빨 빠질 것 같은 단맛이라 여기 음료 마셔보고 프랑스 너무 싫어를 외침

 

대체 어딜 가야 맛있는 조화로운 커피들을 마실 수 있을까요

 

 

 

 

 

 

 

 

한동안 내가 너무 야채만 준비했는지

고기먹고싶다고 해서 한국식 고기구이

 

솔직히 고기 안먹은건 아니다 훠궈를 몇번이나 먹었는디..?

 

 

 

 

 

 

참드 엄니네 와서 먹은 ??향신료 닭가슴살과?? 감자 사과 볶음

이게 뭐지?!???? 하며 먹었다 닭을 너무 구워서 퍽퍽한데 그걸 아주 잘게 잘라져 있으니 그 퍽퍽함은 무시되지만 !?!?

남이 해준 밥은 소중하니깐....

 

 

 

 

 

 

 

엄니 첫 전시회를 가져서 도와드리고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 해달라고 요청해서 마셨다

 

솔직히 유럽 카페들 아이스음료가 안된다고 하는 게 약간은 핑계/멍청함/귀찮음은 있다고 보는게

늘 탄산음료 시키면 컵에 얼음 1-2개 담아서 주는 거 보면 분명히 아이스가 없을 리가 없는데

하지만 얼음 1-2개 고작 담아주는 저 소인배적인 모습을 보면 그게 귀한건지

(실제로 아이스 기계가 없는 가게들이 꽤 많아서 얼음 팩을 사서 냉동고에 놓고 조금씩 쓰는 집 많다 들었다)

진짜 원래 문화에 없었어서 만들 줄 모르는건지

일단 메뉴에는 진짜 없어서

 

카페오레 글라스-라고 하거나 카페오레 프라페-라고 해서 받아 마시는 편이다

여기에 아이스 좀 더 달라고 요청까지 하지 않으면 미지근한 라떼 나온다

 

아이스 커피 하나 마시기 참 힘들다ㅋㅋ

게다가 더 요청하면 귀찮아하는 직원들도 너무 많다. 눈치받아가며 마셔야 하는 삶~!

 

 

 

 

 

 

 

엄니 댁 근처에 루흐드라는 성지가 있어서 같이 마실처럼 갔다.

살짝 구경하고 저녁으로 간 바스크 식당에서 코스.

전식으로 계란과 토마토와 베이컨과 고추

 

중국의 시홍스차오지단, 토달볶인데요 완존히 

 

 

 

 

 

 

 

깔라마리와 파스타.

테이블에 에스플레트 고춧가루가 있어서 듬뿍 넣어서 먹었다.

맛있었는데 깔라마리 양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디저트는 초콜렛 뭐시기

아주 단단단 무스질감이였다

 

 

 

 

 

 

 

치즈 플레이트로 마무리 하는 참드랑

 

 

 

 

 

 

 

 

전통 뭐시기 과자같은 디저트 드시는 엄니

한입 주셔서 먹어봤는데 사보이아르디 비슷한 맛

 

 

 

 

 

 

 

 

 

어머니가 점심으로 해주신 대구 구이에 당근사이드

짱 맛있어서 당근 사이즈 한 접시 더 먹었다

 

 

 

 

 

 

 

아이스 좀 많이 주세요 굽신굽신해서 얻은 행복의 결실

비굴함의 결실일까

 

 

 

 

 

 

 

 

아페로로 캔 홍합

 

캔 음식을 진짜 잘 먹는단 말이지.. 신기한 문화 ㅎㅎ

 

 

 

 

 

 

 

 

라클렛 기계를 들고 엄니 댁에 가서 한국식 고기구이를 했다

내가 집도하니까 뭔가 불편해하고 어색해하셨지만 그게 내가 더 편하고 합리적이니 그냥 드시라해도

아무래도 어색..ㅎㅎ 젓가락질도 어려우셔서 포크로 드셔야하니 나는 열심히 굽고 서빙

 

 

 

 

 

 

 

집에 와서 후다닥 두부찌개에 고추부각이랑 계란후라이

 

 

 

 

 

 

여름..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의 계절인 것...

 

 

 

 

 

 

 

 

 

중국마트에서 파는 볶음 국수면으로 대에충 휘리릭

대충 말고 좀 제대로 휘리릭 하지

여름이라 힘들어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해보고 싶다

 

 

 

 

 

 

디저트로는 버거킹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으로..

 

힘겨운 여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