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어른이
첫 식탁 본문

동네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미국으로 돌아가야해서 물건을 판다길래 냅다 식탁을 샀다.
40유로에 의자 두개, 그리고 버리려고 한 의자 둘
이케아 제품이고 나무 색이 밝은 편이라 맘에 들었고
맘에 들지 않았던 소파 위치를 변경하여 식탁을 세팅하구
뚜이와 첫 식탁에서 첫 식사를 했다
사야지 사야지 하고 까먹은 수저 받침이 아쉽고
해외에서의 한식이란 늘 그렇듯이 찬 하나만 있어도 이미 완성작이기에 보기엔 허해보일수도 있지만
나름 뿌듯한 한끼 되시겠다
겨울이라 느타리계열의 버섯이 드디어 좀 저렴하게 나왔길래 냅다 주워와서 버터간장 볶음을 하고,
Navet이 실하길래 냉동고에 부르기뇽용 소고기 해동해서 경상도 버젼 소고기무국을 끓이고 싶었는데
겨울이라 파가 없고 리크만 있어… 흑흑..
절충해서 적당히 끓였다
엄마가 챙겨준 고추가루랑 참기름이 큰일을 해줬다
생각하면 맘 한편이 지끈하다
또 언제 한국에 가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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